당신도 요즘 땅만 보며 걷진 않나요?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앞을 보며 거리를 걸었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 땅을 보며 걷는다. 심지어 계단을 내려갈때도 횡단보도를 건널때 마저도. 이것 참 큰일이다.
스마트폰에 푹 빠져 좀비처럼 땅만 보며 길을 걷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스몸비족(smombie)은 스마트폰(smart phone)와 좀비(zombie)의 합성어다. 앞을 보지 않고 걷다보니 대형 사고도 빈번하다. 전세계적으로 매년 사망자수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일부 선진국에선 스몸비족을 줄이기 위해 관련 법률을 만드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다.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전용 도로를 제작한 중국, 미국부터 아예 스몸비족의 시야가 머무는 도로 위에 경고판을 설치한 스웨덴, 독일까지. 스몸비는 전세계가 마주한 새로운 사회 문제가 된 것이다.
국내에서도 이미 정부를 포함한 각종 단체가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경기도 수원 디지털시티 내에 '잠깐, 보행 중 휴대폰? 점시 멈춤!'이란 표지판을 설치한 게 그 예다.
스마트폰 안의 흥미롭고 재밌는 세상이다. 안다. 하지만, 걸을 때라도 내가 살고 있는 현실을 걷자. 날씨가 무척 좋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