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스토리텔러 김현청의 허허실실_017 결심 말고 실행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2월입니다. 지난 한해 평안하셨습니까? 새해에 세운 계획과 꿈들은 얼마나 실현되었나요? 대부분의 경우 겸연쩍은 미소를 스스로에게 짓고 있을 것입니다. 한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며 사람들은 대부분 변화와 더 나은 삶을 갈망하며 결심을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결심이 결실로 나타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경제학자이며 경영 컨설턴트인 오마에 겐이치(Omae Kenichi)박사는 새로운 결심을 하는 것이야 말로 가장 무의미한 행위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인간을 바꾸는 방법은 3가지뿐이라며 그 세 가지는 “시간을 달리 쓰는 것, 사는 곳을 바꾸는 것,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세 가지 방법이 아니면 인간은 바뀌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단단히 먹은 마음이 사흘을 가지 못한다.”는 작심삼일(作心三日)의 이유를 이제야 알 것도 같습니다.

 

 

시간을 달리 쓰는 것

매일 아침 우리에게 86,400원을 입금 해주는 은행이 있답니다. 그러나 이 돈은 단 하루만 사용할 수 있으며 내일을 위해 저금을 할 수도 모자란 누군가에게 나눠줄 수도 없습니다. 이 돈은 24시간×60분×60초씩 매일 우리에게 주어지는 86,400초라는 시간입니다. 사용하지 않으면 사라져버립니다. 이 시간은 한 평생 살아가며 ‘내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져 있습니다.

우리는 늘 흘러간 시간에 대해 아쉬워합니다. 그리고 빠르게 다가오는 시간은 안타까워합니다. 각종 문제와 이슈들에 대해서는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고 믿곤 합니다. 그리고는 어제와 다르지 않은 일상을 반복합니다. 칼릴 지브란은 “우리들은 계절과 더불어 달라질 수 있겠지만, 계절이 우리들을 바꿔놓지는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시간이 본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그 시간 속에서 살아가는 개인이 어떻게 시간을 활용하는가에 미래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하루아침에 성공하려면 15년이 필요하다는 말은 같은 맥락입니다. 그만큼 오랜 노력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말이겠지요. 그러나 다행인 것은 이 15년이라는 시간도 매우 빨리 지나간다는 것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운명이 정해진 사람은 없습니다.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운명이 달라집니다. 어떤 사람은 늘 열심히 일하고 자기개발을 하며 쉼의 시간도 갖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늘 ‘바쁘다’는 말만 반복하며 허둥지둥 살아갑니다. 이 둘의 운명은 이미 결정된 것입니다. 삶을 다르게 살고 싶다면 시간을 달리 사용해야 합니다. 

 

 

사는 곳을 바꾸는 것

이솝우화의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를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습니다. 토끼와 거북이가 달리기시합을 했고 자만심에 빠진 토끼가 경기 중에 잠을 자다가 거북이에게 졌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어떤 교훈이 있을까요? 언제나 성실해야 한다는 것? 자만하면 안 된다는 것? 하지만 이 경기는 처음부터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땅에서 사는 토끼와 물에서 사는 거북이의 경기였기 때문입니다. 둘 중 하나는 불리한 조건이었기 때문입니다. 사는 곳이 다른 토끼와 거북이의 경기는 성실해야 한다거나 자만하지 않음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동일한 조건에서 토끼와 거북이가 또다시 경주를 하다면 절대로 거북이가 토끼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 물에서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거북이가 땅에서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상황을 바꾸어 토끼와 거북이가 바다에서 경주를 한다면 분명 거북이가 이길 것입니다.

경주를 하지만 늘 패배한다면 당신이 땅에서 달리는 거북이가 아닌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변화를 가져 올 수 있는 방법은 사는 곳을 바꾸어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만하지 말고 성실하게 경주하는 것입니다. “무지한 열정보다 위험한 것은 없다”는 말은 바로 토끼와 달리기를 하겠다고 응한 거북이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왜 거북이가 육지에서 경기를 해야 합니까? 거북이는 바다에서 경주를 해야 합니다. 열정도, 꿈을 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열정과 꿈의 자리인 환경을 바꿔보세요.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

인사(人事)가 만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살아가다 보면 마주 대하는 사람과의 예의와 관계를 위한 인사는 많은 것들을 해결해 줍니다. 사업을 하다보면 사람을 잘 쓰고 잘 부리는 일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우리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며 살든 사람을 만나는 것은 필연적입니다. 내 주변의 사람들이 좋은 자극을 줄 수 있는 사람, 같은 꿈을 꾸고 격려할 수 있는 사람, 이해관계는 다르고 추구하는 바는 달라도 부족함을 채우고 협력할 수 있는 사람인지 생각해 보세요. 신변잡기를 늘어놓고 남의 이야기로 웃고 떠드는 만남도 때로는 필요하지만 그것만이 전부라면 안 됩니다. 

늘 만나는 사람을 만나고 가는 곳에만 간다면 삶의 변화를 이룰 수 없습니다. 세계적인 동기부여 전문가이며 작가인 앤드류 매튜스는 “진정으로 당신의 삶을 바꾸고 싶거든 당신을 에워싼 것들부터 바꾸라”고 말합니다. 변화된 삶을 위해 일상에서 반복되던 시간을 바꾸고, 장소를 옮길 수 없다면 환경을 바꾸고, 용기와 적극성을 가지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제 결심만 하지 말고 실행해보세요. 우물에서 뛰쳐나오세요, 번데기 속에서 안주하지 말고 껍질을 벗고 나비가 되어 날아오르세요. ‘실행이 답’입니다.

 

 

 

 

 

김현청: 출판저널리스트, 스토리텔러, 블루에이지 회장

 

 

 

 




?

  1. 스토리텔러 김현청의 허허실실_020 인생의 마른 장작

    국가적으로 위기입니다. 성장이 멈춘 경제의 내일은 어둡고 복지는 미흡합니다. 하는 일 마다 틀어지고 가정경제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가족의 모습은 해체되고 가족 구성원 모두 각박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장의 권위는 사라져 초라하고 어...
    Read More
  2. 스토리텔러 김현청의 허허실실_019 이제 당신답게 살아보세요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누구나 잘 아는 동요의 가사입니다. 그런데 이 동요의 개사버전이 있습니다. “텔레비전에 네가 나오면 꺼버리겠네 꺼버리겠네” 패러디된 이 동요의 가사를 보며 익살스럽기도 하...
    Read More
  3. 스토리텔러 김현청의 허허실실_018 내일은 언제나 밝음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다윗 왕이 궁중의 세공사들을 불러 반지를 만들 것을 명령했습니다. 그리고 반지에는 내가 큰 승리를 거둬, 기쁨을 억제치 못할 때, 그것을 조절할 수 있는 글귀를 새기도록 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
    Read More
  4. 스토리텔러 김현청의 허허실실_017 결심 말고 실행

    12월입니다. 지난 한해 평안하셨습니까? 새해에 세운 계획과 꿈들은 얼마나 실현되었나요? 대부분의 경우 겸연쩍은 미소를 스스로에게 짓고 있을 것입니다. 한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며 사람들은 대부분 변화와 더 나은 삶을 갈망하며 결심을 합니다. 그...
    Read More
  5. 스토리텔러 김현청의 허허실실_016 다리 없는 새, 쉼이 없는 삶

    파푸아의 정글에 처음 방문했을 때 가장 인상 깊게 들은 말은 극락조(極樂鳥), 바로 천국의 새(Birds of Paradise)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파푸아 정글에 머무는 10여일 동한 천국의 새가 존재 한다는 신비로운 이야기와 정글의 경이로움에 여행의 재미도 한...
    Read More
  6. 스토리텔러 김현청의 허허실실_015 우는 것, 참는 것, 즐기는 것

    “삶을 다시 리셋하고 싶을 때가 없으셨나요?” TV프로그램의 진행자가 던진 질문에 패널들 사이에 오고가는 대화를 듣고 있으면서 리셋하고 싶은 그들의 아쉬움에 괜스레 동화되었습니다. 누구나 그런 생각 한번쯤은 절절히 하고 살기 때문일 겁니...
    Read More
  7. 스토리텔러 김현청의 허허실실_014 태풍에도 떨어지지 않는 사과

    태풍이 몰아칩니다. 거친 비바람에 나무가 쓰러지고 평화롭던 시골마을은 황폐해졌습니다. 탐스럽게 익은 사과나무는 겨울 찬바람에 나뭇잎 떨어지듯 앙상한 가지만 남겨져 있습니다. 그 어느 때도 이처럼 파괴적인 태풍은 없었습니다. 1991년 일본의 아오모리...
    Read More
  8. 스토리텔러 김현청의 허허실실_013 해본 것 없고, 가본곳 없고, 특별한 일 없는 일상에...

    교통수단이 발달함과 동시에 삶의 여유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여행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빠르게 증가하는 여행자의 수요를 채우기 위해 대부분의 나라와 도시는 여행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치열한 노력을 기울이고...
    Read More
  9. 스토리텔러 김현청의 허허실실_012 점점점...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열자(列子)라는 가난한 선비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한 손님이 열자의 집에 갔다가 그가 굶주리고 있는 것을 불쌍히 생각해 나라의 재상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학식이 높고 덕망 있는 열자가 이 나라에서 굶주리며 산다는 것은 ...
    Read More
  10. 스토리텔러 김현청의 허허실실_011 인간만사 새옹지마(人間萬事 塞翁之馬)

    오랜 옛날, 중국 국경지역에 아들과 함께 말을 키우며 살던 노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마구간에 있던 말이 국경을 넘어 오랑캐의 땅으로 도망을 갔습니다. 이웃주민들은 노인의 말이 오랑캐의 땅으로 도망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하나같이 노인에게 위...
    Read More
  11. 스토리텔러 김현청의 허허실실_010 여러분 부자 되세요

    새로운 한 세기의 서막이 열렸던 2001년. 한 유명 여배우가 모 카드회사 광고에서 환한 미소를 머금고 소리쳤습니다. “여러분~ 부자 되세요!” 외환위기로 온 기업과 가정이 위태롭던 상황에서 “부자 되라”는 그녀의 목소리는 온 국민...
    Read More
  12. 스토리텔러 김현청의 허허실실_009 자오반포(慈烏反哺)_부모님 전 상서

    치매에 눈까지 어두운 노인이 방안에 누워 창밖을 바라보다 신문을 읽던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아범아, 저 나무 가지에 앉아 있는 새 이름이 뭐냐” 아들이 대답했습니다. ‘예, 아버지! 까마귀입니다.’ 잠시 물끄러미 나뭇가지를 바...
    Read More
  13. 스토리텔러 김현청의 허허실실_008 ‘아는 것’과 ‘하는 것’

    나폴레옹은 제노바에 고립된 장군 마세나를 구출하고 북부 이탈리아를 회복해야 했습니다. 프랑스가 이탈리아를 향하는 방법은 지중해 해안도로를 따라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승리를 간절히 원했던 나폴레옹은 누구나 아는 이 길을 이용하려 하지 않...
    Read More
  14. 스토리텔러 김현청의 허허실실_007 완생(完生)을 위한 일상의 가치들

    자신의 소유와 존재의 가치(價値)를 모르고 살다가 생을 마감한 세 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소유한 것의 가치를 몰랐던 산골 노파의 이야기입니다. 등산을 좋아하던 한 기업의 회장이 험한 산을 오르다 길을 잃었답니다. 해는 저물고 게다가...
    Read More
  15. 스토리텔러 김현청의 허허실실_006 후회하는 사람에게

    어느 날 문자가 한통 왔습니다. “인간의 운명은 이미 결정된 것인가요? 산다는 게 뭔가요? 제가 왜 그런 결정들을 했을까요?.” 일과 사랑 사이에서의 선택, 가족의 일원으로서의 책임과 역할, 현실과 신앙의 괴리로 인한 갈등으로 긴긴밤 몇날 며...
    Read More
  16. 스토리텔러 김현청의 허허실실_005 신분이동 생각이동

    강남의 엘리트 가장이 일가족을 살해 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으려 하다 실패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자초지정은 이렇습니다. 실직한 40대의 강남 엘리트는 외국계회사와 국내회사 10여 곳에 이력서를 넣었지만 한군데도 연락이 없었습니다. 그는 자식들이 실직...
    Read More
  17. 스토리텔러 김현청의 허허실실_004 이발사의 일곱 번째 금단지-완물상지(玩物喪志)

    소박하지만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이발사가 있었습니다. 이발을 잘하던 그는 궁궐에까지 소문이나 왕실 이발사가 되어 임금의 총애를 한 몸에 받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임금님의 머리를 깎고 문을 나서는 길에 궁궐에서 소리가 들렸습니다. 금단지를 주겠다...
    Read More
  18. 스토리텔러 김현청의 허허실실_003 No Where, Now Here

    1950년대의 일입니다. 스코틀랜드에서 포르투갈로 떠나는 포도주 운반선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한 선원이 출항 준비 점검을 위해 냉동 선실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다른 선원이 냉동실에 사람이 들어 있는 것을 확인하지도 않고 문을 잠가 버렸습니다. 냉동실...
    Read More
  19. 스토리텔러 김현청의 허허실실_002 일 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을 보내주시오

    아버지는 늘 걱정이 많았습니다. 개구쟁이 짓이 한창인 아들은 늘 다치고 깨지고, 게다가 옷이며 운동화는 산지 얼마 되지도 않아 헤지곤 했습니다. 어느 날, 구멍 난 아들의 운동화를 발견한 가난한 아버지는 고장 난 세탁기를 새로 구매할 돈을 절약해 아들...
    Read More
  20. 스토리텔러 김현청의 허허실실_빙탄상애(氷炭相愛), 얼음과 숯이 서로 사랑한다?

    *빙탄상애(氷炭相愛): 얼음은 숯불에 녹아서 물의 본성으로 되돌아가고, 숯불은 얼음 때문에 꺼저서 다 타지 않고 숯으로 그냥 남으므로 서로 사랑을 지키고 보존 한다는 비유로 쓰인다. 다시 말해 숯은 재가 되지 않게 하고 얼음은 따뜻함으로 녹여 본래의 ...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

|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333길56 | 발행처 : (주)모음플래닛 | DEO & 발행인: 김현청 | 편집장: 민정연
| 사업자번호: 501-86-00069 | 출판등록번호: 제 2015-000078호
| 편집실 전화: 02)585-0135 | 대표전화: 02)585-4444 | 기사제보: brown@moeum.kr | 운영/제휴/광고 문의: red@moeum.kr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