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블룸에서 예산 농촌이야기 가이드북 <예감 좋은 날>을 만들었습니다!
스튜디오블룸은 지난 3달 간 예산군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예산농촌, 농가를 주제로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스토리북'을 만들었습니다.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농촌활성화를 위한 스토리텔링 사업을 진행한 것입니다. 농업기술센터와 '농촌'을 대상으로 스토리텔링 사업을 함께 진행한 경우는 드뭅니다. 아마 국내 최초일지도 모르겠네요! ㅎㅎㅎ
몇 년 간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한 6차 산업이 꾸준하게 주목 받고 있습니다. 점점 더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죠. 농촌지역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과, 농촌문화와 도시문화의 접점을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다양한 6차 산업 분야 중에서도 크게 주목 받는 아이템이 있으니 바로, '스토리텔링'입니다. 거칠게 직역하자면 '이야기를 말하다'정도가 되겠죠. 스토리텔링의 대상이 정해지면 이야기 자원을 찾기 위해 자료를 찾고, 취재를 하고, 다시 자료를 정리하고 컨셉을 도출해 완성된 '이야기'를 만드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냥 '이야기'를 만들기만 한다면, 6차산업을 위한 스토리텔링이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스튜디오블룸이 예산농업기술센터와 만든 스토리북을 참고해보면 이렇습니다.
예산은 사과의 고장입니다. 예산사과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들을 찾고,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또 다시 직접 듣고보고맛보는 과정을 경험합니다. 그 수많은 자료들 중에 몇 가지 아이템을 고릅니다. 예산사과가 다른 사과들과 차별점을 가질 수 있는 이야기, 예산사과가 부각될 수 있는 이야기, 사람들이 감동 받을 수 있는 이야기, 웃음이 빵 터질 것 같은 재밌는 이야기 등등.
그 다음 과정이, 스토리텔링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선별된 이야기 자원에 사람들이 주목할 만한 포인트를 만듭니다. 이해하기 쉽게 비유한다면 '브랜딩'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산사과에 이야기의 옷을 입혀 전혀 다른 '예산사과'를 만들어내는 것이죠.
예산사과의 이야기 안에 감동과 재미, 역사와 문화의 키워드를 담습니다. 예산사과의 이야기를 접한 소비자들에게 예산사과와 예산농촌에 대해 한 번 더 의미를 생각해 보게 될 것입니다. 예산사과를 맛보고, 예산을 방문해보고 싶은 욕구를 불러 일으킨다면 스토리텔링은 성공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6차 산업 일환으로서의 스토리텔링 사업이었지만, 이번 과정으로 통해 예산의 중요한 이야기 자원들을 수집해 기록했다는 성과도 남겼습니다. 각 지자체들은 유명 관광지를 보호하고 가꾸기 바쁘지만 정작 생명이 자라고 크는 농촌지역의 다양한 자원들을 방치해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록되지 않는 역사는 시간이 흐르면 사라져 버리고 맙니다. 이번 예산농업기술센터와의 사업 중에도 '아, 이런 게 남아 있었다면 참 좋았을텐데' '이런 이야기가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정리된 자료가 있으면 참 좋을텐데'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예산 농업 스토리텔링 완료 보고서에는 18편의 스토리텔링 원고와 발로 뛰며 수집한 자료, 녹취록 등이 담겨 있습니다. 스토리텔링 사업이 또 하나의 가치를 갖는 지점은 이렇게 이야기를 정리해 기록으로 남기고, 또 다른 스토리텔링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나 이번 스토리텔링 작업은 예산농촌을 주제로 예산군의 다양한 문화관광 자원들과 연계해 결과물을 만든 점에서 의미있었습니다. 예산의 의좋은형제 마을, 추사고택, 예당저수지, 덕산온천까지 서로 상관 없을 것만 같은 이야기들은 스튜디오블룸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예산농촌'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모여 책으로까지 엮이게 됐습니다.
물론 예산 농산물에 대한 깨알 같은 홍보를 빠트리진 않았습니다! ㅎㅎㅎ
스튜디오블룸은 'Total Solution'을 지향하는 만큼 책자뿐만 아니라 예산 스토리텔링 홈페이지도 만들었답니다. 예산농촌의 스토리텔링 콘텐츠들이 소개되고, 농가와 소비자들이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훌륭한 플랫폼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예감좋은날>(http://yesanday.com/main)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여기서 예산군과의 스토리텔링 사업이 끝난 건 아닙니다. 7월 달에는 예산군 농가분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스토리텔링 수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정말 'Total Solution'답네요. 7월에는 예산군 농가교육과 농가 스토리텔링 콘텐츠가 만들어질 예정이니 기억해두셨다가 꼭 블룸 홈페이지에 다시 방문해주세요~ ㅎㅎ
그러니까, 스튜디오블룸 하나면 6차 산업 스토리텔링, 빡! 끝!
이상 예산 농촌 이야기 가이드북 제작기를 마칩니다~~
짝 짝 짝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