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스토리텔링 사업을 추진하게 된것을 인연으로 예산에 있는 농장체험마을로 워크샵을 다녀왔습니다.
펜션이 자리한 과수원 곳곳에는 클로버가 지천이고 흰꽃이 흐드러지게 돋아나있었습니다.
동심으로 돌아가 서로 풀꽃반지를 만들어 끼워주는 회사가족들을 보며 생각나 올려봅니다.
....
이 세상 많은 사람들 중에
한 사람이 좋아
그 한 사람이 너무 좋아
이 마음 나도 모르게
그 사람에게로 끌리는 것처럼
가슴 뛰는 일이 있을까
그 사람을 생각하면
밥을 먹지 않아도 배부르고
먼 길을 걸어도 고단하지 않고
그 사람의
명랑한 말 한마디에
어둡던 마음에 밝은 태양이 떠오르고
그 사람을 보고픈 마음 참을 수 없어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새워도
정신은 초롱초롱 맑고
그 사람이 만들어 준
푸른 향기의 풀꽃 반지 하나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보석처럼 느껴지는
그런 사람 하나
내 마음의 별로 반짝이는 것보다
더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
이 세상 수많은 사람들 중에
한 사람
오직 하나의 사람을
이 목숨 다하도록 사랑하리라
맹세하는 것보다
더 아름다운 일이 있을까
사랑의 행복보다
더 행복한 게 있을까
....
어린 시절에
토끼풀 우거진 들판에서
행운의 네 잎 클로버를 찾으려고
애쓰던 추억이 있다
지천에 널린 세 잎 클로버 사이로
번쩍 눈에 띄는 네 잎 클로버는
눈부시게 황홀했지.
며칠 전,
어느 두툼한 책의 모퉁이에서
우연히 눈길이 닿은 한 구절이
벼락처럼 내 가슴을 내리쳤다.
네 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운'이지만
세 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입니다.
그래,
행운은 내게로 오지 않아도 좋으리
눈부신 행운을 꿈꾸지는 않으리
다만,
들판의 세 잎 클로버처럼
세상 곳곳에 숨어 있는
평범한 것들에서
생명의 기쁨을 느끼는
욕심 없는 마음 하나 가질 수 있기를...
가까운 날에 들판에 나가
세 잎 클로버들에게 사죄해야지
"말없이 내 주변을 맴도는
소중한 너희들을 몰라봐서
정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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