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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모르는 나

by 월간김현청 posted Dec 0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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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잘 내고 부정적인 말을 즐겨하는 사람과 가까이 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 하는 일마다 단정적으로 지적하고 모든 상황에 시시비비를 가리려고 달려드는 사람이 좋을 리 없다. 식성이 까다롭고 지나치게 결벽증이 있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은 그리 유쾌한 것이 못된다. 반면 지나치게 게걸스럽고 지저분한 사람도 이와 같다. 이렇게 화를 잘 내고 까다롭고 쀼루퉁한 사람은 사회에서 점점 배제되고, 유쾌한 좌석에서 제외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한 자신의 모습을 모르고 남을 탓하고 환경을 탓한다는 점이다. 나도 모르는 내가 있어서 우리의 관계를 규정짓고 있으며 우리의 생활 형태를 꼴지운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면서 말이다.


조직에 있어서도 역시 마찬가지다. 무지하면서 열심 있는 지도자, 전문가가 아닌데 전문적인 자리에 앉은 지도자, 있어야할 자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생각이나 비전 없이 하루하루 일상적인 업무만 지속하는 지도자, 비전을 강조하지만 디테일한 것들을 전혀 돌보지 않는 지도자, 한 개인의 인격과 가치에 중심을 두지 않고 권력, 파벌, 기관, 지위, 재산 같은 것에 이끌려 사람과 사람 간의 신의를 깨는 지도자가 그 상태를 모를 때 이미 그 집단은 실패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 이는 모두 후진적 조직 안고있는 고질적인 병폐다.


이렇게 조직과 지도자는 한 가지 것에 몰입하던가 아니면 무지해서 스스로의 모습을 알지 못해 결국은 백성들의 외면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조직이든 개인이든 ‘나도 모르는 나’는 진정한 자기성찰 없이는 발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많은 성공하는 기업들은 엄청난 자금과 노력을 투자해 외부조직에 의뢰해 컨설팅을 받고 재 혁신을 시도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이제 “너 자신을 알라”는 말과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은 우리에게 너무도 절박하고 시급한 구호가 됐다. 개개인의 삶의 질 뿐만 아니라 정치집단의 인격과 품위가 더 높아져야 한다. 우리는 외부로부터 밀려오는 위협과 논쟁을 넘어서 내부적인 가치의 확신과 도덕적인 당당함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우리 스스로의 당당함과 서로간의 신뢰와 존경심 없이 어떻게 성숙한 인격체임을 자처할 수 있겠으며 지성인다울 수 있겠는가? 이 문제를 풀지 않고 어떻게 타인과 소통하며 마음을 열고 그들과 정의와 도덕적인 삶을 의논할 수 있겠는가? 우리 모두는 시시때때로 진정한 자기 성찰과 반성을 통해 ‘나만 몰랐던 나’를 알아야 한다.



편집장 김현청
www.Godin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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