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달간의 시간과 노력이 깃든 S/I/M 워크북 인쇄감리를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간만에 사랑하는 콧구멍에게 인쇄소 염료 냄새도 맞게하고
이 찬란한 가을날 충무로에 제 아름다움을 선물하기 위해
팀장님을 따라나섰네요.
팀장님도 내심 든든한 표정을 지으시더군요.
그래서 도착한 이곳! 우리의 러블리 인쇄소 입니다.
저 저 끝에서 괴물처럼 생긴 기계가 종이를 마구마구 삼키면
바로 괴물 배에서 엄청난 소리와 함께 소화와 동시에
인쇄를 마친 종이가 뿅 나오게 됩니다~
자 그럼 오늘 이 괴물과 맞설 주인공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초상권 보호 차원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래도 다들 알아 보시겠죠.
왼쪽부터 인쇄를 책임져주실 베테랑 기장님이시고 진행을 담당하시는 윤실장님 이십니다.
인쇄에 들어가기 전 인쇄판이 잘 나왔는지 확인하시는 중 입니다.
"야 참 디자인 좋다 안그래 윤 실장. 윤실장..."
"오늘 한잔 하는거다. 내가 쏜다고 무조건 나와"
요즘 기러기 되셨다는 소문이 있는 윤실장님 홧팅입니다.ㅋㅋ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시네요. 그럼 이제 인쇄를 시작합니다~
오~ 방금 막 인쇄되어 나온 뜨끈한 신삥 인쇄입니다.
그럼 잘 나왔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민팀장님께서 ㅋㅋ
요리보고~
조리보고~
이리봐도~
알수없는~(요건 그냥 노래임다)
매의 눈으로 색감부터 인쇄 핀이 잘 맞는 지까지 열심히 보시는 민팀장님
프로의 향기가 솔솔~
그래서
저도 한 번 따라해 봤습니다....ㅋㅋ
(사장님께서 자고 있는 걸로 오해하시지만 전 봤습니다! 핀이 잘 맞았더군요)
기장님과 무슨 이야기를 저렇게 하실까 궁금해 귀를 쫑긋!
그런데~ 기계 소리가 넘 시끄러워 잘 들리지가 않았습니다.
아마도 원하는 색상이 잘 표현되었는지 색이 잘 입혀졌는지 꼼꼼하게 질문을 하시는 중이겠죠.
저렇게 오랫동안 기장님 옆에서 계셨다는~
자 그럼 결과는!
짠
친절하신 기장님과 꼼꼼하신 민팀장님 덕분에 색이 이쁘게 잘 나왔어요!
가지고 갔던 색교정지와 비교해봐도 색이 잘 표현되었구요~
이것으로 두 권의 워크북 인쇄 감리를 마치고
마무리 인쇄와 후가공, 제본을 기장님께 맡긴 채 (부탁드려용~)
저희는 이만 퇴근을 해봅니다...
(기장님의 뒷모습이 든든해보입니다.^_^)
직접 인쇄와 후가공을 직접 본 터라
최종 결과물이 더 기대됩니다!
그럼 다음 기회에 또 뵈여 빠~
ㅁ
고생한만큼 결과가 좋아서 다행입니다.
수고했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