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이나 재물은 면적을 차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마음속에도 자리를 틀고 앉아 관심과 여유를 빼앗습니다.
완물상지(玩物喪志)라는 말이 있습니다. 뭔가를 소유하게 되면 그것에 모든 마음을 빼앗긴다는 뜻입니다. 물건이나 재물은 면적을 차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마음속에도 자리를 틀고 앉아 관심과 여유를 빼앗습니다. 무엇인가를 소유하게 되면 그때부터 더 채우고 싶고 더 갖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는 비단 물건뿐만 아닙니다. 모든 일이 잘되 풍요가 생기면 감사의 마음을 빼앗기고, 좋은 직장과 일을 얻어 그것에 열심을 내다보면 가족과 이웃들의 소중함을 잊게 됩니다. 더 이상 다른 것들이 마음을 비집고 들어올 공간이 없습니다.
-김현청: 모음플래닛 대표이사. 콘텐츠기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