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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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인 거 알고 계셨나요?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일반인의 문화생활을 육성하기 위해 지정한 날로
저렴한 가격 (혹은 심지어 무료)으로 양질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탐스러운 날이라지요.
저희 모음 역시 문화와 관련이 많은 회사이기에!
독자적으로 나름의 문화의 날을 만들어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짝짝짝)
이름하여 모음의 ‘컬쳐데이’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엔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함께 보고싶은 영화나 전시회 공연 등을 보러간답니다. (물론 장르, 장소, 나이 불문입니다)
지난 10월달엔 영화 ‘특종’을 보러 갔어요! 포스팅이 조금 늦었죠?ㅠㅠ
저희가 THE BOM의 막바지 작업에 열중 하느라 미처 신경을 쓰지 못 했다고 하면 그럴듯한 변명이 될 수 있을까요? 흑흑
네네 반성합니다. 맥X과 카X커피를 섞어 공들여 제조할 시간에 한 자라도 썼어야죠.
그럼요 그렇고 말고요. 다음부턴 꼬박 꼬박 올리겠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저희의 피와 땀이 한바가지 담긴 문화교양잡지 THE BOM VOL3가
드디어 발간되어 인터파크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건가요?^_ㅠ;
속 보이는 광고글 게재에 혹여나 마음이 상하셨다면 깊은 유감을 표하며
그럼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본격 컬쳐데이 포스팅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점심을 먹고 모두가 추곤증(?)에 시달리던 10월의 어느 오후.
주임님이 혼자 부시럭 부시럭 무언가를 만드시다 대표님께 딱 걸리게 됩니다.
대표님:”너 뭐하냐?(쓴웃음)”
주임님:”...;;”
알고보니 컬쳐데이 날 앉을 좌석 뽑기를 만드신거였네요.
쥐도 새도 모르게 조용히 일을 추진하시는 모습 언제나 멋집니다.
그리하여 주임님의 진두지휘 아래 모두가 하나씩 뽑아봅니다.
대표님께 우선권이 돌아갑니다.
우리 대표님 이렇게 환하게 웃으시는 걸 보니 말씀대로 그냥 남는 자리를 드렸으면 어쩌실 뻔 하셨나요.
대표님은 못 말리셔ㅠ
자꾸 힌트 좀 달라고 보채시는 대표님이세요. 저는 대표님의 이런 아이같은 모습을 참 좋아해요.
하지만 저희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습니다. 굳건한 인재로 거듭나고 싶으니까요.
다음은 곱게 묶으신 머리가 참으로 어여쁘신 저희 팀장님 차례!
세상에...대표님 옆자리는 민팀장님께서 낙찰해 가시네요. 팀장님은 욕심쟁이ㅠ
저도 호기롭게 뽑아 봅니다 ‘이런 걸 고민해서 뭐하나’ 하는 느낌으로
미련없이 한 번에 떼어 버리지만 내심 기대가 되는 건 대체 왜 인가요?
자 이렇게 모두 자리를 배정받고 강남역 메가박스로 출발합니다~!
출근길에 사 온 커피를 다 마시기도 전에 퇴근하는 이 기분...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눈물을 훔치며 가방을 주섬주섬 챙깁니다. 이쯤에서 대표님께 감사의 인사 한번 하고 가야 쓰겠군요.
대표님 감사합니다. 만수무강하시고 아프지 마세요ㅠ_ㅠ
이제 강남으로 이동합니다. 샤사샤샤샥(...) 의태어는 역시 어색하네요.
사무실이 서초구에 있어서 금방 도착했습니다.
여전히 행복한 저입니다. 많이 행복한가 봅니다.
대표님도 기분이 좋으신 게 틀림없어요.
오늘의 영화 특종! 조정석씨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었다지요.
영화 시작 전... 모두 자리에 앉아 보니 소오오오름...
뽑기를 통해 자리에 앉았는데 입사 순으로 쪼로록 앉아있지 뭡니까!
그나자나 다들 스마트 폰 없을 땐 어떻게 사셨나요!ㅎㅎ 아무튼 영화는 꽤나 흥미로웠습니다.
사실 영화 보고나서 VIPS를 갔는데요... 다들 먹느라 정신을 내려 놓는 바람에 아무도 사진을 안 찍어둔 거 있죠;
그래서 부득이하게 홈페이지에 떠돌아 다니는 예전 회식 사진으로라도 대처를 해봅니다ㅠ
다음부턴 음식앞에서도 이성을 잃지 않는 사람이 될테니 여러분 계속해서 지켜봐주세요.
그럼 저는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