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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청의 한류지르잡기_00] 이 이야기는 2009년 7월 31일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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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동방신기 사태’가 일어난 지 벌써 2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하지만 본안 소송은 여전히 법원에 계류 중이고, JYJ(재중 유천 준수)를 대하는 우리 연예계의 사정은 크게 달라진 게 없어 보입니다. 
세 젊은이의 용기로 그동안 그늘에 가려져 있던 한국 연예계와 연예인의 인권향상이 거론되고, 봉건적 연예매니지먼트 사업에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등 사회적 담론이 형성되는 소득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을 향한 불공정하고, 불합리하고, 불투명한 ‘장막’은 여전히 짙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법원이 나서 이들이 아무런 방해 없이 연예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보장했건만, 상식과 논리를 벗어난 갖가지 제약이 지금 이 시간에도 JYJ를 포위한 채 뻔뻔스럽게 자행되고 있습니다. 
근래 유럽에서 불고 있다는 한류는 ‘언플 바람’을 타고 한류 문화산업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마치 불공정하고 비합리적 구조가 반드시 필요한 장치인 것처럼 포장됩니다. 대중은 오인하고, 집단최면에라도 빠진 듯 무조건적 수용에 매몰되어 갑니다. 사태의 본질은 점점 퇴색되고, 문제의식은 희석되어 갑니다. 사건 초기에는 꽤 비판적 사고를 갖고 있던 시선들도 이제는 하나둘 시들해져 가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여기 지난 2년여 간 JYJ를 둘러싸고 일어났던 일들을 정리했습니다. 사실 이 책은 새로운 정보를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잠이 확 달아나고 동공이 확장될 만큼 충격적인 폭로도 없습니다. 단지 그동안 JYJ가 겪은 불공정한 관계와 사건을 시간의 흐름과 주제별로 나누어 기록한 것에 불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터포스트> 연재 당시 수많은 독자들이 책의 출간을 먼저 요구했을 만큼 분에 넘치는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는 그만큼 JYJ에 대한 오해가 제대로 규명되지 않고, 진실이 왜곡되거나 굴절된 채 대중에게 전달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할 겁니다.
이 포스팅은 JYJ의 발걸음을 기록한 첫 번째 시리즈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법원의 본안 소송 결과뿐 아니라 방송과 공연 등 대중문화 영역에서 이들이 겪는 불공정 행위와 불합리한 처우에 대해 우리는 계속 감시할 것이며, 기록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훗날 오늘의 한국 연예산업 권력과 방송 권력이 이들을 어떻게 ‘탄압’했는지 역사로 남길 것입니다. 
모쪼록 이 책을 읽는 동안 이 모든 기록이 팩트라는 사실에 경악하길 바랍니다. JYJ를 둘러싼 연예계 전방위적 카르텔의 전모에 적잖은 분노를 느끼게 되길 바랍니다. 당신이 지금껏 알고 있던 ‘한류첨병’은 잊혀지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위에 자신들의 종속적이고 봉건적인 불공정계약 관행은 철저하게 은폐하고, JYJ의 정당한 저항과 외침에 대해서는 ‘인권과 노예계약이라는 말로 포장된 대국민 사기극’으로 몰아간 몰염치한 지배권력의 추한 단면이 남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 책이 JYJ를 둘러싸고 일어난 호도된 진실과 문제의 본질을 가볍게 묵과하고 있는 현실에 날리는 시원한 ‘어퍼컷’ 한 방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독자 여러분과 삶의 에너지가 되어준 가족들, 그리고 이 세 젊은이의 지난한 고투가 더 이상 ‘세상과의 싸움’이 되지 않도록 응원하고 계신 JYJ 팬 여러분께을 성원을 드립니다. 
이 이야기는 2009년 7월 31일부터 시작됩니다. 
 
 
김 범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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