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kao Talk Channel Chat Button Demo - Kakao JavaScript SDK
Loading...

쓰談

자유롭게 피어나기...

법원, 세 멤버의 손을 들어주다!

by 월간김현청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동방신기 멤버 3명, 본안 판결 때까지 독자 활동 가능

10월 27일. 드디어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법원은 불공정계약 논란에 휩싸였던 동방신기와 SM엔터테인먼트 간의 법정 공방에서 결국 동방신기 3인 멤버들의 손을 들어주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이날 동방신기의 김재중, 박유천, 김준수 등 세 멤버가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이로써 이들 멤버는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연예-비연예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되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전속계약의 일부 조항이 선량한 풍속에 반해 전부 또는 일부가 무효거나 효력이 소멸됐다고 볼 개연성이 높다.”며 “본안소송 판결까지 SM엔터테인먼트가 신청인들의 의사에 반하여 공연 등 연예활동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거나 신청인들의 독자적인 연예활동을 방해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국내 연예시장에서 피신청인이 갖는 영향력을 감안할 때 본안판단이 장기화될 경우 그 기간에 신청인들의 독자적 연예 활동은 크게 제약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신청인들의 직업 선택의 자유와 활동의 자유 등 헌법적 기본권까지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예인 전속계약은 당사자 사이 고도의 신뢰관계를 전제로 유지되는데 신청인들과 피신청인 사이의 매니지먼트 계약의 토대가 되는 기본적 신뢰관계는 이미 무너진 것으로 보여 계약의 유·무효를 논하기에 앞서 양자 간에 더 이상 정상적인 전속관계가 유지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다만 “개별합의를 통해 그룹 활동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고 기존 활동에 따른 수익배분 등은 가처분 단계에서 무효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전속계약 효력의 전면적인 정지를 구하는 부분은 기각했다.
이러한 판결은 연예기획사가 더 이상 전근대적 사업방식을 고집하지 말라는 법원의 엄중한 경고로 받아들여질만 했다. 
곧 3인 측 임상혁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수화기를 타고 흐르는 그의 목소리가 살짝 떨려왔지만, 여느 때보다 한결 밝게 다가왔다.  
그는 “재판부가 ‘SM엔터테인먼트는 본안판결 선고 때까지 멤버들의 의사에 반해 방송이나 영화출연, 공연 참가, 음반제작, 각종 연예행사 참가 등 연예활동에 관한 제3자와의 계약을 교섭하거나 체결해서는 안 된다’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인용이지만 SM의 패소나 다름 없다.”면서 “결국 우리 연예계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소속 연예인을 억압하는 일방향적 구조를 지속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승소의 기쁨 ... 팬들과 함께 

세 멤버가 법원의 가처분 결정 이후 가장 먼저 한 일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것이었다. 이들은 임상혁 변호사를 통해 “부당한 전속계약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연예활동을 할 수 있게 된 만큼 각자의 개성을 살려 진정한 아티스트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임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팬들이 보여준 절대적인 신뢰와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세 멤버는 종전과 다름없이 온전한 모습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법원의 이번 결정을 기점으로 동방신기 세 멤버는 SM과의 전속관계에서 벗어나 SM 측의 방해 없이 자유롭게 독자적인 연예활동을 할 수 있는 길이 보장되었다.”며 “결정 형식은 일부 인용이지만, 그 내용은 사실상 동방신기의 전부 승소”라고 평가했다. 
또 “이번 전속계약이 사회질서에 반하여 무효라는 점이 확인됐다.”면서 “법원은 멤버들의 기본권을 지키기 위하여 즉시 계약을 정지시킬 필요성도 인정했다.”고 판결 의미를 조명했다. 

SM ... 법원 결정에 “즉각 이의신청 할 것”

하지만 법원의 이 같은 결정에도 SM엔터테인먼트는 “즉각 이의신청을 하겠다.”며 굽히지 않는 모습이었다. SM은 이날 오후 짧은 보도자료를 내고 법원이 세 멤버가 제기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일부 받아들인 것에 대해 “금번 결과에서 계약이 무효라고 인정되지 않으나, 일부 인용된 부분이 있어서 즉각 이의신청을 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또한 가처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언론보도나 대응을 자제하라는 재판부의 요청에 따라, 그간 밝히지 않았던 정확한 사실관계 및 당사의 입장을 조만간 다시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물끄러미 SM의 보도자료를 보고 있던 내게 지나가던 한 선배가 어깨를 툭 치며 말을 건넸다. 
“그런데, SM이 이번 소송과 관련해 어떤 새로운 사실을 가지고 있기나 한 거야?”





  1. 파푸아뉴기니에서 이영애를 만나다

    K-POP이 샹송의 나라, 유럽문화의 중심 프랑스를 매료시키고 있다. 열정과 축제의 땅 남미를 열광시키고 있다. 지난 수년 동안 필자가 인도, 인도네시아, 대만, 홍콩, 중국, 파푸아뉴기니 등의 도시와 오지를 여행하며 느낀 것은 한국에 대한 이들의 무조건 적...
    By마중물 Views12303
    Read More
  2. 한류의 정의(正義)를 정의(定義)하다

    눈으로 봐도 믿을 수가 없었다. 엔터포스트에 실린 ‘JYJ, 다시 장막을 걷고’ 시리즈가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블로그와 카페 등의 국내외 각종 사이트에 옮겨지며 서버에 기록된 접속자 수(hits)는 하루에도 수십만을 상회했다. 심지어 영어, ...
    By마중물 Views14404
    Read More
  3. 바나나 한류로 국민의 내일에 투자한다?

    1990년대 말 드라마로 시작된 한류가 최근에는 K-POP으로 기세를 더하고 있다. 한때 드라마가 이끈 아줌마 한류의 위기론이 심심치 않게 이야기 되었지만 이제는 K-POP을 통해 연령과 국경을 불문한 한류의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바로 신한류다.이제 한국...
    By마중물 Views13632
    Read More
  4. 한류의 흥행 앞에서 위기를 말한다.

    고질적 불치병을 앓고 있는 한류 아이러니 하게도 가장 화려한 시절을 보내고 있는 한국의 연예계는 고질(痼疾), 불치(不治), 전이(轉移)라는 세 가지 중증장애에 걸려있습니다. 고질이라 함은 한국연예계가 오랫동안 앓고 있는 병이기 때문이며, 고치기가 가...
    By마중물 Views12819
    Read More
  5. 신종 '비리러스'와 망각의 병에 걸린 대중

    부도덕하고 정의롭지 못함 2009년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의 실상은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전체 연예인 응답자 183명 중 19.1%(35명)가 성상납, 34.4%(63명)가 접대강요, 42.6%(78명)가 금품요구, 9.8%(18명)가 폭언·...
    By마중물 Views15594
    Read More
  6. 한류가 죽어야 한류가 산다

    지난 수년 동안 인도, 인도네시아, 대만, 홍콩, 중국, 파푸아뉴기니 등의 도시와 오지를 여행하며 느낀 것은 한국을 향한 현지인의 무조건적인 맹신과 환호에 대한 낯설음과 놀라움이었다. 한번은 파푸아뉴기니를 돌아보는 여행 중 원주민 학교의 교장선생 집...
    By엔터포스트 Views11515
    Read More
  7. 이 이야기는 2009년 7월 31일부터 시작됩니다

    이른바 ‘동방신기 사태’가 일어난 지 벌써 2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하지만 본안 소송은 여전히 법원에 계류 중이고, JYJ(재중 유천 준수)를 대하는 우리 연예계의 사정은 크게 달라진 게 없어 보입니다. 세 젊은이의 용기로 그동안 그늘에 가려져 있던 한국 연...
    By월간김현청 Views11529
    Read More
  8. 동방신기 멤버 3명, 소속사와 갈등으로 소송

    ‘위이잉~ 윙~ 윙~’ 테이블에 올려놓은 휴대폰이 요란한 진동을 울려댔다. 수화기 너머로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선배! 터졌는데요... ...” 짧은 한 마디였지만, 무엇을 뜻하는지 직감할 수 있었다. 설마 했는데, 실제로 소송이 제기된 것이다. 2009년 7월...
    By월간김현청 Views19929
    Read More
  9. 계약내용도 모른 채 오른 일본행 비행기

    동방신기 “일본 활동 계약내용도 몰랐다” 소송의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은 8월 2일 오전. 팬들에게 또 한 번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동방신기 멤버들이 당시까지 소속사로부터 일본 활동에 따른 계약내용을 전혀 통보받지 못한 채 지내왔다는 내용이었다. 동...
    By월간김현청 Views17034
    Read More
  10. 서서히 드러나는 악덕계약의 실체

    3인 측 ... “50만장 이하 판매 땐 한 푼도 못 받아” 3일 오전. 법무법인 세종으로부터 ‘동방신기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의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신청에 대한 입장’이라는 다소 긴 제목의 이메일이 왔다. 여기에는 세 멤버의 입장이 담담하게 담겨 있...
    By월간김현청 Views15921
    Read More
  11. 라이브음반 등 2차적 편집물 수익금은 어디로?

    “한류스타 동방신기도 ‘88만원 세대’(?)” 그즈음 인터넷에는 ‘동방신기-SM 전속계약서 주요 전문’이라는 제목의 문건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었다. 한 언론사 법조팀 출입기자의 블로그에 공개된 이 문건에는 ‘전속계약 제2조 – 장기간의 계약’ ‘전속계약 제9조 ...
    By월간김현청 Views18761
    Read More
  12. ‘동방신기 사태’ 사회적 공론의 장으로

    문화연대 긴급토론회 ... “동방신기 위약금은 최소 4000억 원” 8월 14일 오후 2시. 서울 정동에 위치한 프란체스코회관에서는 ‘동방신기 사태를 통해 본 연예 매니지먼트 시스템의 문제와 대안 모색’이라는 주제의 긴급토론회가 열렸다. 문화연대가 주최한 이...
    By월간김현청 Views15717
    Read More
  13. 그날, 서울중앙지법 358호 법정에서는?

    법정공방의 ‘전초전’ ...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신청 1차 심리 8월 21일 오전 10시 20분. 서울중앙지법 제358호 법정에서는 김재중, 박유천, 김준수 등 소송을 제기한 동방신기 3인 멤버와 SM 간 법정공방의 전초전이 될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신청에 대한...
    By월간김현청 Views13796
    Read More
  14. ‘며느리도 모를’ 일본 활동 수익배분금

    에이벡스 - SM JAPAN - SM엔터 - 멤버순 배분 구조 ... SM 이중취득 논란 8월 31일. 다시 한 번 세간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동방신기의 일본 활동 배분금액이 터무니없이 낮다는 주장이었다. 동방신기가 일본에 진출한 2005년부터 이후 4년...
    By월간김현청 Views11953
    Read More
  15. SM, 증거보전 신청 취소 요청 ... 왜?

    SM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신청 첫 심문에서 재판부는 양 측 변호인단의 입장을 들은 뒤 “분쟁이 원만하게 타결되기를 바란다.”며 합의를 권고했다. 그러나 세종 측은 “의뢰인들에 대해 계약서 등 수익 내역의 완전한 공개가 없는 한 합의는 ...
    By월간김현청 Views11796
    Read More
  16. 가처분 결정 향해 흐르는 시계침

    소송에도 인기는 여전히 ‘고공행진’ 소속사와의 법적 분쟁에도 동방신기의 인기는 국내외에서 여전히 건재했다. 동방신기는 10월 2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축구장에서 ‘동방신기 세 번째 아시아투어-MIROTIC in SHANGHAI(미로틱 인 상하이)’를 개최했다. 공연장...
    By월간김현청 Views12060
    Read More
  17. 법원, 세 멤버의 손을 들어주다!

    동방신기 멤버 3명, 본안 판결 때까지 독자 활동 가능 10월 27일. 드디어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법원은 불공정계약 논란에 휩싸였던 동방신기와 SM엔터테인먼트 간의 법정 공방에서 결국 동방신기 3인 멤버들의 손을 들어주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By월간김현청 Views11710
    Read More
  18. SM, 소송 후 첫 공식 기자회견 ... 어떤 말할까?

    사안별로 짚어보는 재판부의 가처분 판결 법원이 김재중, 박유천, 김준수 등 동방신기 세 멤버가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일부 받아들인 결정은 한국 연예사에 한 획을 그은 의미 있는 판결이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By월간김현청 Views17515
    Read More
  19. 또 다른 갈등의 불씨 ‘심천콘서트’ 파행

    재중, <천우배> 시사회로 소송 후 첫 공식석상에 11월 9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는 특별한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영웅재중이 배우 한효주와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영화 <천국의 우편배달부>가 공개된 것이다. 이 자리는 소속사와의 불공정계약으로 법적 분쟁을...
    By월간김현청 Views11885
    Read More
  20. 소송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오르다

    동방신기 3인, Mnet ‘MAMA’에 출연할까? 11월이 하순으로 접어들 즈음, 방송가에서는 동방신기 3인 멤버가 케이블채널 Mnet이 주최하는 ‘Mnet Asian Music Awards(이하 ‘MAMA’)’에 출연하기로 했다는 이야기가 조심스럽게 흘러 다녔다. 소송을 시작한 이래 3인...
    By월간김현청 Views1586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Next
/ 3